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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기술愛
KOGAS-Tech Webzine

2020 VOL.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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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KOGAS-Tech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탄소중립 사회를 열다

신지선

KOGAS-Tech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열어가는 ‘미래 탄소중립(Net-zero) 사회모습’을
가상의 스토리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그린 뉴딜 정책,
KOGAS-Tech의 기술과 함께 꽃피다

2038년 1월 5일, 날씨 한 번 참 좋다. 공기는 얼마나 맑은지, 창문 밖을 통해 저 멀리 북한산이 손에 잡힐 듯 보인다. 창문을 크게 열어 환기를 시킨다. 가슴 깊이 숨을 들이켜니 1월 매섭도록 차갑고 신선한 바람이 정신을 번쩍 들게 한다. 수소 사회로의 전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며 화석 에너지 사용이 줄게 되자 환경은 엄청나게 깨끗해졌다. 이 모두가 기후변화라는 인류의 위기 앞에서 함께 뜻을 모은 세계 각국의 탄소제로 정책 덕분이다.

마침 오늘은 ‘2050 저탄소 발전전략, 어디까지 왔나, 그리고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를 점검하는 대국민 토론회가 열리는 날이다. 정부가 그린 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추진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지 20여년, 2050 저탄소 발전전략을 실천해온지도 벌써 그만큼의 시간이 지났다.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세계 모든 나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해가는 상황.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탄소중립을 위한 국민행동 실천 모범국으로 불리고 있다. 우리가 세계에서 이런 위치를 얻기까지는 역시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 당시 정부가 그렸던 그림은 수소경제기반의 친환경 저탄소 전환 가속화, AI, 드론 등의 4차산업 디지털 혁신을 통해 경제 전반의 역동성 촉진에 있었으며, 이러한 K-뉴딜사업에 있어서 미래 융합산업을 선도하는 그린 에너지 기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소 인프라 운영 등 수소경제 사회로의 전환 촉진에 있어서 한국가스기술공사의 기여도도 높았다.

시간을 보니 서둘러야겠다. 참석할 토론자들은 환경부 관계자들, 산업계, 시민사회 이해 관계자와 국민 대표들이다. 명찰과 자리가 잘 배치되었는지도 확인해야지. 당연히 짬짬이 토론 주제, ‘수소 사회 전환 타당성 검토와 대책’에 대해서도 검토해둬야 한다.

최고의 수소인프라 기술로
세계를 선도하다

‘수소 사회 전환 촉진’은 한국가스기술공사에서 선도하기로 약속한 그린 뉴딜 정책 중 첫 번째였다. 최근 가장 많이 진전된 것은 수소충전소의 광역정비 서비스 체계다. 국내 시장에 전기차와 수소차가 본격 보급되면서 전국 수소충전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문제는 이와 동시에 늘어나는 고장 발생이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광역 정비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여 전국 어디서나 20분 내 비상출동, 정비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20년 전에는 잦은 설비 고장으로 수소충전소 운영 중단 사태도 많이 발생했었다. 다행히 지금은 한국가스기술공사가 국내 수소 인프라 광역 정비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여 국내 수소산업은 이제 국민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안정기에 들어섰다.

20여 년 전 20여 개소에 불과했던 충전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5000여 개소가 넘어서고 있다. 수소차를 타고 가다 전국 어디서나 쉽게 충전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는 LPG, LCNG와 함께 수소까지 충전할 수 있는 복합충전소 형태도 많이 늘어나 있다. 2개소에 불과했던 수소생산기지도 전국 50개소로 늘었다. 이 모두가 수소 인프라 확충에 속력을 낸 정책과 이를 뒷받침했던 공공기관의 실행력 덕분이다.

수소에너지의 안전관리 또한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윈을 통해 수소 설비의 안전을 관리하는 통합안전관리시스템을 만들어 수소 인프라 생애 전주기에 걸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AI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 정비, 사고 예방을 할 수 있어 수소생산과정의 안전과 신뢰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또한 그동안의 설계, 시공, 유지보수의 축적된 기술과 경험으로 국내 수소 인프라 설비의 표준화 모델을 만들고 정비 운영 기술 표준화를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수소에너지가 시장에 공급되도록 하고 있다. 20여 년 전 수소 인프라 설비의 42%에 불과했던 국산화 기술은 현재 90% 이상으로 상향되었다. 대부분의 수소 인프라 핵심 부품과 자재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표준화되고 국산화된 수소 인프라 기술은 이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유럽, 북미, 동남아 등에 수출되는 대표적 에너지 기술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수소 인프라 기술의 종주국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저런 데이터를 읽고 있으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 괜히 뿌듯한 기분이 든다.

그러고 보니 오늘 참가자 명단 중 수소에너지 생산시설 대표의 이름들도 눈에 띈다. 수소추출 생산시설 대표다. 그들에게 물어봐야겠다. 한 해 생산되고 있는 수소에너지가 어느 정도인지, 국산화된 기술이 수출되고 있는 나라는 어디인지, 호기심을 못 참는 성격이 또 도졌다. 스텝을 불러 토론회의 마지막 점검을 한다.

대본을 들여다보니 20년 전만에도 두려워하며 열었던 ‘누구도 가보지 않은 수소경제로의 길’ 그 길을 우리나라가 이만큼이나 선도하며 걷고 있다는 사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화석연료를 벗어나 무공해 수소연료로 이행해온 지난 20년을 되짚어보는 자리, 그래서 오늘 이 자리가 더욱 뜻 깊다. 이제 토론회 시작 10분 전이다. 카메라 불이 반짝인다. 무전기에 대고 말한다.
“스텝들 모두 각자 자리에서 스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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