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기술이 있습니다. 이것은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설비를 다뤄보며 쌓아온 것이며, 이 일에 애착 그리고 책임감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렇게 손끝에 기술이 배어 있는 사람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런 이들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기업입니다.
27년째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가스 안전은 잘 지켜지고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우리 공사가 국민들이 안전하게 천연가스, 수소 등 청정에너지를 사용하여 편안한 삶을 영위하도록 기술개발에 정진하고, 공공기관으로서 맡은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1월 취임한 한국가스기술공사 고영태 사장이 푸근한 인상으로 회사를 소개했다.
그는 공사 내에 안전이란 이제 인이 박힌 문화와 다름없다고 말한다. 가스라는 것이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임은 분명하나, 가스안전에 대한 시스템이 충분히 구축되어있고, 잘 지켜지고 있다고.
한국가스기술공사는 1993년 국내 천연가스 설비의 효율적인 유지관리와 기술개발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설립되었다. 그때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27년 동안 천연가스 생산설비 및 4,931km에 달하는 공급설비에 대한 책임 정비와 안전관리를 해오고 있다.
“직원들이 가진 기술력이 세계 최고라고 자부할 만큼 우수합니다. 저는 그것에 주목해 사업구조를 바꾸고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좀 더 많은 곳으로 확대해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공사의 기존 정관에 명시된 다섯 가지의 사업에 5개 사업을 더 추가했습니다. 정관 변경이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결국은 이뤄냈습니다.”
고영태 사장은 취임 후 회사의 여러 면모를 살펴보던 중, 놀라운 것을 많이 발견했다. 직원들의 기술이 참으로 독보적이고 수준이 높다는 것을 말이다. 그는 분명히 이 기술로 기존 사업이 아닌 새로운 사업을 통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그 확신은 공사 정관 변경으로 이어졌다. 이로써 한국가스기술공사는 기술력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게 되었고, 사내 문화로 자리 잡은 안전문화를 전파하는 영향력 있는 회사로 한 발 더 발돋움할 기회를 얻었다.
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합니다.
“우리 공사 직원들의 기술은 국내는 물론이거니와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해외 건설 현장의 가스 설비를 검증하고 있으며, 그 검증 결과는 사람들의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기술공사 직원들의 실력은 공공연히 입증되었다고 말할 수 있죠.”
직원들의 우수한 기술력에 감동했다는 고영태 사장. 그의 직원들을 향한 애정은 남다르다. 자신들의 뛰어난 능력, 역량을 가늠하지 못하는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는 그다.
“한번은 모 대기업 해외 건설 현장 총 책임자에게 손편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가스설비 시운전 팀을 국내에 요청했을 때, 가스기술공사에서 올 거라는 얘기를 듣고는 솔직히 큰 기대를 안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사 직원들을 만나 겪어보고 그들의 설비에 관한 실력과 애착에 큰 감동을 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비가 왔는데, 모두 자기 몸 피하기 바쁠 때, 우리 공사 직원들만큼은 그 비를 다 맞아가며 자재 공구, 설비를 다 안전하게 정리하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았다고요.”
고영태 사장은 설비를 잘 아는 직원, 설비에 애착이 있는 직원, 오래 축적된 안정된 경험들 자체가 한국가스기술공사의 큰 자산이라고 말한다. 이들과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표했다.
“여러분 손끝에 묻어 있는 기술을 믿고 더 큰 일을 해보자, 당신들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들을 하고 있다. 자부심을 가지라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설계와 안전한 설비,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숙련된 엔지니어링이 필요하다. 고영태 사장은 이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회사가 단연 한국가스기술공사라고 말한다.
우리에겐 분명한 비전이 있습니다
천연가스에 대한 국내외적인 수요와 직원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가스 설비, 점검, 유지·보수 기술은 얼마든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자원입니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이 본업을 가지고 해외 에너지 플랜트 시장과 LNG 설비 시운전 및 정비 시장을 개척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고영태 사장 집무실엔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기업’이라 쓰인 공사의 비전이 걸려있다. 그는 그것을 바라보며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미 그 비전에 다가서고 있다고 말한다.
“에너지 사업이라는 것은 기술회사가 주도하게 되어있습니다. 기존 에너지 사업들이 땅속에 매장량이 많은 것이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기술력이 경쟁력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신재생에너지는 어딘가에 묻혀 있는 게 아니니까요. 예를 들어 똑같은 양의 태양빛을 받아도 그것을 얼마만큼의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되는 것이죠.”
전 세계적으로 더는 화석연료에 집착할 수 없는 시기가 찾아왔고, 이제는 기술기업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는 시점에 도달했다. 고영태 사장은 한국가스기술공사가 두각을 드러내고 에너지 사업을 이끄는 주자로써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한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그런 임무를 자각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남다른 도전들을 이어가고 있다. 수소 충전 및 생산 사업 진출, 바이오 정제기술 사업, 천연가스 특성을 이용한 냉열사업 진출 등이 그것이다. 특히 수소 인프라 구축 사업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10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요즘은 어느 때보다 친환경 에너지 그리고 안전이라는 기조가 큰 화두인 시기입니다. 우리 공사는 에너지 신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할 겁니다. 그리고 협력기업과의 건전한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안전문화의 첨병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번에 첫 발간하는 한국가스기술공사 웹진이 공사가 국민들께 친근하게 다가가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