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사는 지난 몇 년간 에너지 기술기업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해 취약계층의 가스기기 및 시설 점검·교체와 더불어 냉난방 용품을 지원하는 등 ‘그린누리 에너지복지 프로젝트’를 대표적인 활동으로 지속해왔다. 더불어 ‘세상을 바꾸는 사랑의 기술’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사회기관과의 협력 활동, 재능기부 활동, 전통시장 활성화 계획, 사랑의 울타리(지역아동센터) 활동 등 1,000여 명의 임직원이 연간 1,000회 이상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그린누리’라는 사회공헌 브랜드를 구축하고 제도를 마련해 관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는 사회공헌 전담조직을 구축하고 글로벌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며,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기업으로 도약함과 동시에 상생과 협력이라는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꿈드림 프로젝트에서는 상생협력처 일자리동반성장팀 윤석진 팀장과 함께 사회적 가치 실현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생협력처에 대해서 알아보고, 최근 상생협력처가 진행하고 있는 여성장애인 복지 사업과 장애인의 사회 적응을 돕는 ‘Dream Coffee’ 사업 등을 알아보았다.
상생협력처,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세상을 잇는 가교
대전에 위치한 한국가스기술공사 본사에 들어서면 유독 밝게 빛나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중증장애인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카페 ‘Dream Coffee’(이하 드림커피)다.
드림커피는 장애인 등 사회적 소외 계층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곳이다. 대전시립·유성구 장애인복지관의 ‘복지일자리 사업’, 가치플러스 사회적협동조합의 ‘사회적 가치 실현 사업’ 등 민·관·공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이곳은 현재 중증장애인 바리스타 4명과 청년 1명, 시니어 1명 등 총 6명이 일하고 있다.
‘Dream Coffee’라고 적힌 핑크빛 네온사인을 보며 드림커피 안으로 들어서자, 윤석진 팀장이 밝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그가 권하는 향기로운 커피를 마시며 그에게 상생협력처에 대한 소개를 부탁했다.
공정계약부와 일자리동반성장팀, 청렴인권팀으로 구성된 상생협력처는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공공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재편되어 만들어진 부서다.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사회적 공헌 활동을 꼼꼼히 되짚어봤다는 그는 “저소득층과 노인에 대한 공헌 활동은 많이 진행해왔지만, 청년이나 장애인을 위한 복지·공헌 활동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런 아쉬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장애인과 청년을 위한 복지에 힘쓰고 있다.
여성장애인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꿈꾸다
지난 4월, 한국가스기술공사는 경북행복재단과 여성장애인 특화 사회 공헌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에는 200여 개의 장애인 복지관이 운영되고 있지만, 여성장애인의 복지를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복지관은 경북행복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이 유일하다.
상생협력처가 여성장애인 복지에 주목한 것은 여성장애인이 소외 계층 중에서도 소외 계층이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남성 장애인의 고용률은 46.8%인데 반해 여성 장애인의 고용률은 그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22.4%로 나타났다. 특히 출산 등 여성이 겪는 특수한 상황도 있어 전문적인 복지가 필요하다. 이런 여성 장애인 중에서도 비도심에 사는 장애인은 복지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경북행복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대구·경북의 여성장애인 8만 명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에너지복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의 대표 복지 사업인 그린누리 에너지복지 프로젝트와 함께 코로나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5,000매의 마스크를 지원하는 등 여성장애인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권익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2019년 말부터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 발이 묶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과 보호자들을 위해 후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 보호·요양 시설들이 하나 둘 운영을 중단하면서, 장애인을 보호하고 있는 보호자들은 24시간 장애인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가정에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이후 사회 활동을 격려하기 위한 여행 활동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더 빛나는 기업으로, 더 건강한 사회로
천연가스 설비와 수소에너지 사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한국가스기술공사. 그 안에 있는 상생협력처의 목표는 말 그대로 상생과 협력이다. 윤석진 팀장은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외관을 밝히는 일이 천연가스 설비와 수소에너지 사업이라면, 상생협력처는 청렴하고 윤리적인 기업 문화를 통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전초기지’라고 말한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에 맞는 인성이 강조되고, 성과도 중요하지만 그에 맞는 깨끗한 경영이 강조되는 시대. 한국가스기술공사의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이 어떻게 지역과 사회를 밝힐지 기대해본다.